아마존 단기선교 후기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4-09-16 21:06
아마존 단기선교 후기
일주일간의 여정이었지만, 선교지까지 교통편이 좋지 않아, 실제 사역기간은 3일정도였습니다. 월요일 오후 5시에 DFW를 출발해 저녁 10시30분에 콜롬비아 보고타 공항에 도착. 공항에서 쪽잠을 자고, 다음날 화요일 이른 아침에 브라질, 페루 국경이 만나는 콜롬비아 최남단 레티시아(Leticia)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서 짐을 풀자마자 곧장 사역을 나가야 하기에 급하게 오리엔테이션을 현지인 교사부부와 함께 받았습니다. 그리고 시동이 겨우 걸리는 오래된 트럭을 타고 아이들이 기다리는 현지 마을로 갔습니다.
무척 습하고 더웠습니다. 습식 사우나실에 들어온 듯 종일 땀이 흘러 선교 대원들 옷이 모두 흠뻑 젖었습니다. 산세바스티안 마을에 위치한 아담한 초등학교에 들어와도 후덥지근한 더위는 선풍기로는 도저히 식힐 수가 없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세트장을 만들고 현지 선생님들과 우리 대원들이 한 팀이 되어서 말씀을 전하고 게임을 인도하였습니다. 우리는 언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을 도와주고, 한국 찬양으로 율동을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양성식 선교사님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친구들을 초청하고,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너무 더워 팀원들이 쓰러질까 봐 걱정했지만 잘 견뎌주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우마리아쿠 마을에 있는 교회에 방문하여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지만, 국경이 인접해있기에 포르트칼어를 사용하는 지역도 있고, 인디오 원주민들은 자기네 말을 사용하기에 참 쉬지 않은 사역이라는 것을 피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님 내외는 지혜를 가지고 현지인들과 함께 꾸준히 어린이 사역을 시작하여 아마존 강 주변에 흩어져있는 인디오 원주민 마을마다 교회를 세워나가 지금까지 90개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오후에는 그중 하나인 산프란시스코 마을에 있는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숙소에서 차를 타고, 아마존 강에서 또 완행 배를 타고 2시간 넘게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거기에서 또 개인 배를 구해서 15분 지류를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는 작은마을입니다. 교회를 세워야겠다고 마음먹고 꾸준히 방문하면서, 이렇게 먼 거리임에도 주일예배를 인도하며 7년이 지난 후에 기적적으로 교회가 세워진 곳입니다. 우리 눈에는 창고와 같은 곳이지만, 시멘트 하나 공급하기 쉽지 않은 곳에 이런 교회가 세워졌다는 게 기적이고, 현지 루시오 목사님은 양선교사님과 한 팀이 되어 인근 마을에 교회를 세우는데 큰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데 또 놀랬습니다. 대원들과 함께 통성으로 이 비전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먼 길로 돌아왔습니다. 매일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날씨도 그렇지만 이들의 열심과 교회와 헌신을 보면 참 우리는 편하게 예배드린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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