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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찾아서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4-10-13 07:15

집을 찾아서

저희는 현재 렌트로 있습니다. “집을 구매하는 게 좋지 않냐?” 는 조언도 가끔 해주시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렌트로 있는 게 현재 저희에게 좋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교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2년 전에만 해도 세미너리에 좋은 조건에 살다가, 여기까지 올라오게 된 것도 교인이 그동안 좀 늘게 되었고, 교회도 북쪽으로 좀 더 올라오게 됨에 따라 급하게 결정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교인들을 우리 집에 초대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에 주차도 많이 할 수 있어야 하고, 공간도 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진만 보고 거리의 코너에 있는 지금 현재의 집을 무조건 결정하고 여기로 왔습니다.

벌써 2년이 지나고 갱신할 때가 되었는데 렌트비가 또 올랐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동안 또 교인이 좀 늘었습니다. 이참에 조금 더 저렴한 비용에 공간이 좀 더 큰 곳을 찾아 이사하자고 결심했습니다. 아주 불편하지만, 이 기회에 가지고 있던 짐들을 한번 정리하자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늘 최소한으로 살아보자고 다짐하는데 사역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살림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지난 두 주간동안 주일 아침에는 교회 찾는다고 예배시간에 맞춰 미국교회들을 돌아보고, 주중에는 집 찾는다고 돌아다녔습니다.

집이 되었든 물건이 되었든 사람의 욕심에는 끝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2,000불 정도 되는 렌트에 2,000sq되는 집을 찾아다니다가 이왕 이렇게 찾는 거 3-4,000불 렌트는 어떤 집이야? 하고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집을 구할 때마다 우리 교회가 없어서 교육관처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청년들이 와서 놀 수 있고, 송구영신예배도 드릴 수 있고, 성경공부도 할 수 있고, 할 수 있으면 여러분들을 초대해서 고기도 구워드리고 싶고, 손님이 왔을 때 편하게 주무시라고 방도 내어드릴 수 있는 집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런 필요성이 없어지면 아내와 조용히 지낼 수 있는 소박한 집을 구할 생각입니다.

여러 집을 돌아보면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거할 처소를 예비한다”는 말씀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 크고 작은 허다한 집들이 있지만, 우리가 거할 영원한 처소는 하늘에 있음을 다시 묵상하게 됩니다. 이 땅에 살면 머물 처소가 필요하고, 사람들을 섬길 공간도 필요하고, 혹시 먼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 남아있는 아내가 불편하지 말아 한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나름 합리적인 생각이 위장된 소유욕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늘의 처소를 사모하는 만큼 교회도 그렇고, 집도 그렇게 안정되게 머물 수 있는 처소가 마련되기를 무척이나 기도하게 되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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