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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예배장소를 향해서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4-07-27 21:37

다음 예배장소를 향해서

지난주일 예배 전에 우리가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지금 미국교회의 Jeff 집사님과 교회 연장사용에 관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 쪽에서는 재정부로 섬기고 있는 김영지 집사님이 동석하여서 우리의 상황을 조리 있게 충분히 잘 설명했습니다. 대화의 결론은 장소 사용을 더 연장하지 못하고, 올 연말에는 세계로제자교회가 다른 곳으로 나가야 합니다. 예배 후, 식사하며 우리가 풍기는 “냄새” 때문에 쫓겨나간다는 풍문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 우리가 나가야 하는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심지어 장소 사용에 대한 비용도 더 책정해서 드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분들의 신앙으로는 하나님의 교회를 대여하여 그 대가로 돈 받는 것이 용납되지 않은 듯했습니다. 이들은 어려운 교회를 돕는 마음으로 교회를 열어줄 때 항상 2년을 정한답니다. 이유가 있겠죠? 우리에게 특별히 3년을 허락해준 것입니다. 지금도 여기 미국교회는 예배당 사용에 대한 이메일을 적지 않게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화를 마치고 예배를 드리는데, 더 사용하지 못한 데에 대해 아쉬움보다 이들의 사랑과 섬김에 더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나올 때는 꼭 큰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 예배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북쪽으로 켈러, 서쪽으로 I-35, 동쪽으로는 377, 그리고 남쪽으로는 820. 이 박스 안에서 우리가 갈만한 교회를 찾아보니 대략 10개가 나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이끄시고, 지금까지 수 많은 교회를 세우셨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실수가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 더 좋은 장소가 우리의 기대이지만, 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갑자기 닥치게 되는 광야에서 한마음으로 이 여정을 함께 걸어간다는 게 더 기쁩니다. 이 길을 걸아갈 때 낙심하거나, 부정적이거나, 넘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벌써 “목사님을 돕겠습니다”하며 이메일을 돌리는 집사님과 계시고, 말씀만 하면 교회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찾아다니겠다는 분도 계십니다. 아직 5개월이 남았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애쓰고 노력하면 분명히 희미한 안개 속에서 미지의 땅을 발견하듯 우리를 향한 예배의 장소를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하고 계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새로운 바람을 불어주시는 듯합니다. 이 바람이 성령의 바람이 되도록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대하며 기도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이 장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매 주마다 여기 남을 날이 얼마 없다는 사실에 저는 예배에 간절함이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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