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섬기는 교회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4-03-16 22:56
함께 섬기는 교회
지난주에 예배드리면서 마음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고 경배와 찬양을 할 때 유빈이가 베이스 기타를 치는 모습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유빈이는 베이스 기타를 쳐본 적이 없습니다. 몇 개월 전에 “목사님이 좀 쉬자~~ 한번 해볼래?”라고 권유했는데 거절하지 않고 “해볼께요” 순종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공부한다고 정신이 없는데, 지난주에는 몸이 엄청 아팠지만 “순교자의 정신”으로 섬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감사의 마음은 우리 교회를 섬기는 많은 사람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손드럼을 치는 찬진이는 매주 달라스에서 50분 정도 운전해와서 섬깁니다. 은슬이는 찬진이가 없을 때 이쁜 손가락으로 드럼을 대신 치기도하고, 매주 60장의 주보를 접습니다. 주은 전도사는 인터넷을 설치하고, 찬양 PPT를 정리하고, 통역팀 리더로 장비를 준비하고, 팀원들의 순서를 배정합니다. 선아는 성악 전공을 살려서 목소리로 찬양을 도와줍니다.
통역팀들의 수고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벅찹니다. 영어가 유창해도 동시로 통역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특별히 설교를 통역은 특별한 영역입니다. 그래서 설교 원고가 정리되는대로 보내드리면 미리 몇 번이고 숙지해서 통역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고, 이 섬김이 통역을 듣는 분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 안내로 섬겨주시며 교회에 오시는 분들에게 웃음과 인사를 아끼지 않으시고, 성찬이 있을 때면 누구보다 교회에 일찍 와서 번거로운 일을 기쁨의 마음으로 수고해주십니다.
교회에 결석하신 분들을 생각해서 주보를 모아 발송해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선물이 필요할 때면 정성을 다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과일바구니를 만들어 주는 분이 계시고, 외부 강사가 오시면 음식을 따스한 손길로 배달하며 웃음을 전달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무엇보다 큰 감사는 주일마다 음식을 준비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우리 교회는 순서를 정해서 음식을 준비하지 않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그럼에도 아시다시피 부족한 날이 없었습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주방에서 뒷정리를 해주시는 분이 있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교회 뒷정리를 도와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가 예배드릴 때 외부 침입자(?)가 올까 봐 안전요원 역할을 해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바울이가 생각났습니다. 주일예배 시작 전에 어머님들이 무거운 짐을 가져오거나, 비가 올 때 우산으로 섬겨주는 바울이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가장 큰 감사는 작년부터 교회를 섬겨주시는 제직분들과 구역장님들의 섬김입니다. 그리고 동역하는 사역자 가정이 감사하고, 부족하지만 늘 교회에서 예배자로 열심을 다하는 여러분이 저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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