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에서 감사를 표현했나?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4-01-06 16:32
모든 관계에서 감사를 표현했나?
거의 모든 한국교회는 새해가 되면 표어를 정합니다. 미주 한인교회 웹사이트를 관리해주다 보니 연말이 되면 표어를 바꾸어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 나라 지경을 넓혀라”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거의 다 성경 구절의 일부분을 표어로 삼고 한 해 신앙공동체가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세계로제자교회는 조금 다릅니다. 건강, 감사, 거룩, 감동의 주제를 해마다 돌아가면서 하나씩 강조합니다. 2023년에는 “모든 관계에서 감사를 표현하는 삶이 되자” 였습니다. 2024년에는 “거룩”에 초점을 둡니다. 그러나 표어에는 거룩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한마음으로 다시 회복하는 삶이 되자”입니다.
모든 관계에서 감사를 표현하는 삶이 되자고 1월 첫 주부터 말씀을 드리고, 틈나면 “신앙은 관계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설교마다 녹여내고, 관계에서 감사를 표현하도록 강권했습니다. 제가 여러분의 관계를 다 알 수 없으므로 얼마나 실천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교회의 표어를 내 신앙의 방향으로 잡고 달려왔다면 분명히 열매가 있었을 것입니다.
교회의 표어를 재 해석해서 자신의 표어도 만들고, 가정의 표어도 만들고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볼까 묵상하며, 가족과 구역 식구끼리 함께 논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표어만 만들어놓지 않고 꾸준히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구체적인 실천을 할 수 있을까 도전을 드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 가지 목표를 정해놓으면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말씀으로 도전을 받는 확률이 높아지고, 그래서 한 해 동안 보람 있는 신앙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관계는 참 어렵습니다. 성격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잘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처럼 보이지만 저처럼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관계를 맺고, 유지시켜 나가는 일들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아내는 사람들을 만나면 에너지를 얻고 오지만, 저는 에너지가 고갈되는 스타일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그나마 또 쉬운 일이지만, 아무리 관계를 맺으려고 해도 오해가 계속 만들어지거나, 그냥 성격이나, 말이 서로 맞지 않으면 감사를 표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감사를 표현하려는 한 해 동안의 노력은 하나님께서 모든 관계를 지켜주시는 방편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좋은 관계로 진전되지 못한 것들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감사함을 가지려고 했기에 더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감사하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오히려 감사하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면서 깜짝깜짝 놀랬습니다. 내년에는 거룩에 집중할 텐데, 나의 삶속에서 또 깜짝 놀랠만한 일들이 발견되어지기를 소망하면서 즐겁게 한 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기대합니다. Re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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