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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십자가 공동체

역사의 주인공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3-10-14 16:06

역사의 주인공

제39회 재미한인예수교장로교(고신) 총회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총회에서는 여러 가지 회무를 처리하고, 1년 만에 만나는 동역자들과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자리를 통해서 적지 않은 도전을 받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의 앞날을 꿈꾸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인도하실지 간절한 지금의 상황에서는 더욱더 이번 총회가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바쁘고 힘들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자원하여 수고하는 여러 목사님을 보고 다시 한번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역자들을 보면 공무원처럼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주어진 일에만 충실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어떤 사역자들은 자신의 사역 영역을 개발하고, 확장해나갑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 기꺼이 헌신하고, 다른 사람들의 일에도 성실히 동참해줍니다. 예수님께서도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도 빼앗기라”고 엄한 말씀을 해주신 것을 보면 사역자가 되었던, 평신도가 되었던 하나님의 사람은 십자가의 사랑에 빚진 자이기에 이 땅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총회에서 두 사람이 기억납니다. 한 분은 1대 총회장이셨던 박재영 목사님입니다. 현재 92세이신데도 마이크 없이 기도하실 때 목소리가 얼마나 쩌렁쩌렁하신지 그 자체로 감동이 되었습니다. 교단 역사의 선봉장이 되시고, 39년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그 뒤를 따르는 수많은 후배 목사님들의 존경을 받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신앙의 길입니다.

또 한 분은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이번 총회를 호스트하게 된 피닉스 십자가교회의 원로 장로님이십니다. 수요일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할 때 십자가교회 담임목사님이 소개해주셨습니다. 담임목사가 몇 번 바뀌는 순간에도 교회를 지키고, 지금의 교회가 되도록 중심을 잡아주신 분이셨습니다. 아내되는 권사님과 함께 소개하는데, 이런 분들이 이민교회에서 너무 귀하기 때문에 함께 하였던 목사님들이 마음을 다해서 오랫동안 박수로 존경을 담았습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도 그렇고, 사실 외롭고 척박한 이방 땅에서 주인공으로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그런 자리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하나님 나라의 역사 속에 주인공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세계로제자교회의 역사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복음과 말씀, 신앙과 삶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갈 때 이 거룩한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보십시오. 언젠가 우리 예배당을 구하고, 뒷마당에 묻힐 수 있다면 신앙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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