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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주일예배의 변화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3-10-20 23:22

제가 본 주일예배의 변화

현재 우리 교회 재적인원은 대략 70여 명이 됩니다. 여기에는 이제 막 교회에 다니시기로 작정하신 분들도 계시고, 비전클래스를 마치고 등록교인(맴버) 되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지금 각자의 학교생활을 하는 중이고, 부득불 직장 때문에 몇 주에 한 번씩 예배에 참여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정기적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있고, 본 교회에 적을 두시고 현재 다른 주에서 온라인으로 예배에 동참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마음 아프지만 장기결석으로 제적처리를 앞둔 교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즈음에 현재 평균적으로 예배에 출석하시는 분은 주보를 보시면 알겠지만, 대략 50여 명 됩니다.

최근 눈에 띄게 주일예배의 풍경이 바뀌었습니다. 예배시간과 자리입니다. 예배드리는 2시 정각에 거의 맞춰오시거나, 아슬아슬하게 오시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점점 뒤로 앉으십니다. 사실 민주국가에서 내가 어디를 앉든, 언제 교회를 오든 상관할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드리는 예배는 강사를 두고 세미나에 참석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목회를 인도하는 책임자로서 현재 예배풍경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글로 대신해봅니다.

여러분의 잘못이기보다는 아마도 심리적 현상이라고 여겨집니다. 사람에게는 군중심리라는 게 있습니다. 예를들어, 지나가던 여학생이 무거운 짐을 떨어뜨릴 때 옆에 한 사람이 있으면 대부분 다 도와줍니다. 그런데 세 사람 이상이 되면 보고도 도와주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개인은 군중의 영향을 받는다는 대표적인 사회실험입니다. 교인수가 적을 때는 지각이나, 결석하면 표시가 나기에 자연스럽게 일찍 옵니다. 제 기억에 대략 40여 명 전까지 그러셨습니다. 그런데 이 인원이 넘어서면서 심리적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배10분 전에는 거의 다 교회에 오셨는데, 이젠 5분 전에도 썰렁합니다. 그리고 예배시간 정시에 들어오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점점 뒤로 앉게 됩니다.

공동체 인원이 많아질수록 이런 변화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사람들이 많으면 나도 모르게 좀 더 늦게 가도 된다는 생각을 습관처럼 하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 개월전 “우리교회 특징”이라고 목회칼럼 쓰면서 우리교회는 예배 전에 거의 다 오시고, 축도 전에 떠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우리에게 변화가 생긴 겁니다. 우리 공동체의 예배를 위해서, 또 여러분 개인 예배 생활을 위해서 군중심리에 이끌리지 말고, 적어도 10분 전에는 와서 개인 기도하고, 말씀도 미리 읽고, 마음을 가다듬고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꼭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조금씩 앞으로 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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