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일정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5-02-25 09:11
3월 일정
3월이 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들과 나무에 다시 봄기운이 스며들듯, 교우들의 가정과 교회에도 성령님의 따스한 바람이 스며들기를 소망하며 2월 마지막 주를 보냅니다. 마가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처럼 닮아가면 좋겠다는 선한 소원이 마음에 가득합니다. 로마에서 고난받았던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이신 예수님께서 힘이 되셨던 것처럼 내 삶의 모든 것 위에 언제나 예수님이 계시고, 모든 상황에서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개인적으로 3월 일정이 빠듯합니다. 저는 노회 상비부 중 하나인 고시부에 속해있습니다. 고시부의 역할은 노회 관활에 소속된 교회의 목회자와 장로들을 세우는 일을 합니다. 각 교회에서 신청서가 들어오면 고시부가 상시로 모이게 되는데, 이번에 후보가 있어서 첫째 주 3일(월)에서 6일(목)까지 고시부가 휴스턴 한빛교회에서 모이게 됩니다.
둘째 주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산행 기도를 하려 합니다. 알칸소에 있는 Eagle Rock Trail입니다. 교회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 갔던 곳이고, 이후 일 년에 한 번씩 정신과 마음을 새롭게 하려고 이 장소를 꾸준히 찾으려고 합니다. 일전에는 혼자 가곤 했는데 지난번부터는 아내와 함께 갑니다. 오전에 3-4시간, 오후에 3-4시간을 걷고, 산속 아무 곳에나 텐트를 치고 자연 속에 있으면 마음이 새롭게 됩니다. 이 시간에 묵상하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작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아버님의 첫 번째 기일이라 모친께서 꼭 오면 좋겠다 하셔서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합니다. 기간은 18일(화)에서 29일(토)입니다. 23일 주일 설교는 우리와 함께 예배드리며 교제하시는 박영주 목사님께서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짧은 방문이라, 인천에 도착해 우리와 함께 사역했던 김성욱목사(작은목자들교회) 댁에서 하룻밤 자며 교제하고, 지금도 저의 설교를 들으면서 은혜를 나누고 계시는 남덕현 집사님(남수아 집사님의 오빠)을 만나고, 부산으로 내려와 어머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허리를 다치셔서 요양원에 계신 장모님도 찾아보려 합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아들 노릇도, 사위 노릇도, 형, 오빠, 큰 아빠 노릇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저 자신이 너무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예수님을 따라갔던 제자들을 묵상하면서 미안하고 죄송한 만큼이나 더 주님을 잘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주님을 제대로 따라가지 않으면 우리가 천하에 제일 불쌍한 자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자리를 비울 때면 매일 바쁘게 삶을 살아가는 교우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공석중에 아무 일이 없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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