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습관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5-01-19 05:38
거룩한 습관
50년 동안 정신과 의사였던, 90세가 된 어르신의 인터뷰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연세이심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시는 내용이 논리적이고, 건강해 보여서 놀랐습니다. 100세 시대라고 합니다. 누구 말대로 “운 나쁘면” 100세까지 삽니다. 운 나쁘다고 말하는 이유는 고통을 겪고 자녀들에게 폐 끼치면서까지 오래 산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것이겠죠. 그러나 더 미련한 것은, 이렇게 예상하면서도 전혀 준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생각보다 오래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건강한 마지막 인생을 위해서는, 너무나 뻔한 상식인 3가지를 잘해야 합니다. 꾸준히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자야 합니다.
보통 걷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그리고 밸런스 운동을 꼭 병행해야 하고, 중년 이후가 되면 하루에 30-40분 정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또 식사는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 식사가 중요합니다. 근력이 현격히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나름 튼튼한 허벅지와 종아리를 가졌는데, 50이 넘어가면서 많이 줄었습니다. 보통 연세가 들면 많이 걷기만 하시는데, 실제 중요한 운동은 근력운동입니다. 마지막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적어도 7시간은 충분히 자야합니다.
다들 바쁘다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는 성경 말씀을 이상하게 적용해서 이런 기초적인 부분을 너무 소홀히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지나치게 운동하는 것도 나이가 들수록 무리가 됩니다. 하루에 조금씩, 꾸준히 건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습관이 훨씬 중요합니다. 할 수 있다면 전문가의 코칭을 받아보는 것도, 건강검진만큼이나 정규적으로 필요합니다.
90세의 어르신이 마지막에 주시는 말씀이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관계에 바람이 스며 불어야 합니다” 평생 정신과 상담을 하면서, 또 90의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것이 사람들과의 관계에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밀접해서 바람이 불지 않으면, 썩는다는 겁니다. 부부관계도, 자녀 관계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분의 웃긴 농담이, 친구들 중에 예민하고, 생각이 복잡하고, 관계가 힘든 사람들은 다 일찍 죽었답니다.
성도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한편으로,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말에 반응하는 것도 어쩌면 관계에 바람이 불지 않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에는 겉은 멀쩡해 보여도, 썩은 냄새가 나게 되어있고, 관계는 끊어지고, 그 아픔은 오롯이 공동체에 돌아갑니다. 여러분 모두가 생각보다 오래 살 겁니다. 지금부터 건강을 지키고, 거룩한 습관을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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