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도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5-03-15 16:07
산행기도
내일 새벽에 출발해서 5시간 정도 운전해 가면 알칸소에 위치한 Eagle Rock Loop 트레일이 나옵니다. 교회를 개척할 때,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2월 추운 겨울 어느날 이 산행길을 찾았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찬양을 부르며, 먼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행진했던 것처럼 “한걸음”씩 가다보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뜻을 보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매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할 수 있으면 초심의 마음도 지키고, 또 앞길을 인도해달라는 마음으로 이 길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걷다보면 힘들기도하고, 이상하게 힘들면 힘들수록 내면을 더 깊이 돌아보게 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교우들에게는 사치스러운 시간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목회라는 것이 영적전투이다보니 미안한 마음을 무릎쓰고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납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온 성도들이 같이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예배당 연장을 위해서 한 달동안 릴레이기도했지만, 안된다는 교회의 통보를 받고 이동할 교회를 확정했었습니다. 한달동안의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지만, 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새로운 리더를 세우셔서 2년동안 추가로 여기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려고 할때에는 안되었는데, 우리가 안된다고 생각하고 손을 놓았을 때 하나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교회를 구하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의 생각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멉니다.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조금만 경험해보면 이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게됩니다. 그러나 거기에 믿음이 있을 때 무에서 유를 소유하는 기쁨을 누리게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기대하고, 아멘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다해야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모르면, 이야기는 계속 세속적으로 흘러가게됩니다. 광야에서는 극도로 예민하게 되고,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설때에는 철저하게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계산만을 합리적으로 믿게됩니다. 그럴 때 “기다립시다” 라고 하면 “가야한다”고 주장하게 되고, “갑시다”하면 “여기 있어야합니다” 주장하게 됩니다. 공동체를 책임지고,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는 목사의 입장에서는 기다려야할때와 갈때를 정확하게 알고 엇박자를 만들지 않아야합니다.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이 일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제직들도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데 엇박자가 없었으면 합니다. 바빠도 자신만의 한적한 곳을 찾아 부단히 기도합시다.
댓글목록